참가후기
문서위치
- 커뮤니티
- 참가후기
맨위로
다음글
이전글
목록게시물 정보
글제목 :
풀코스(3시간9초)-11등, 아차상의 아쉬움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20-11-16 11:51
- 댓글0 건
- 조회4,634 회
이미지 영역
게시판 본문 영역
2020년 11월 14일~!
새롭게 시작한 인생으로 마라톤 풀코스 "서브3" 도전
지난해 12월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의 젊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하여
꼭 1년여를 훈련해 26세의 나이로 풀코스에 출전하였으나
"서브3"에 9초가 모자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도전엔 실패를 하였으나,
내년엔 36세의 나이로 또 도전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대회가 취소됨으로 인하여
연말부터 대부분 언택트마라톤대회로 변경되어 개최되었습니다.
다행히 울산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는 야외 주로에서 달리는 대회로
진행해 주심에 아주아주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택트마라톤대회에 2회를 참가하였으나
정식적인 마라톤대회 출전은 처음이었습니다.
수원에서 하루 전 KTX를 타고 울산으로 향하여
사전 코스 답사를 위해 국가정원을 10km 달리고 1박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워밍업으로 5km를 달리고 오전 8시 30분 더디어 대망의 풀코스를 출발하였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1등을 하신 정석근 마라토너님과
2등(하프 1시간 12분 기록 보유자)을 하신 분이 선두에서 달리기에
따라 잡으려고 15km를 뒤따라갔지만
결국에는 따라잡지 못하고 시야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17km 반환점 가기전에 먼저 턴하고 오는 두분과의 거리는 500여미터,
이대로 쭉 간다면 기대했던 "서브3"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힘이 절로 났습니다.
페이스는 3분후반대로...
그러나 역시 예상했던대로 하프지점을 지나 힘들기 시작..
30km 지점까지 2시간2분20초에 통과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페이스가 급속도로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대회 전전날 56km를 뛰고 전날 11km, 당일 아침 5km를 뛰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결국에는 3시간 9초로 아쉬움의 레이스를 종료하였습니다.
서브3의 실패는 물론 10등까지 시상하는데 11등으로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
그러나 이 또한 큰 것을 얻는 보람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앞으로 무언가를 할 일이 있다는 건 아주 큰 행복이거든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이번 대회를 차질없이 잘 마무리해 주신
울산매일신문사 및 대회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여 올해 이루지 못한 대망의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울산 참 좋은 동네였고, 마라톤코스도 너무 좋았습니다.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중에 비포장 도로가 조금 있어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비포장 도로 부분에서 넘어져 3등에서 4등으로 추월당했거든요 ㅎㅎ
글쓰기